‘더 크라운’(The Crown)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중심으로 영국 왕실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2016년 11월 4일 시즌1이 첫 공개된 후 현재 시즌4까지 나왔으며, 각 시즌 당 10화씩 볼 수 있습니다. 한 회당 1시간 내외로 각 잡고 봐야 합니다. 15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 영국 왕실이 궁금하다면?
영국 드라마 ‘더 크라운’은 영국 왕실을 재구성해서 만든 드라마라고 합니다. 때문에 실존 했던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시즌 1~2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젊은 시절(주연 클레어 포이), 시즌 3~4는 중장년 시절(주연 올리비아 콜먼)의 이야기가 펼쳐지기 때문에 맡은 배우도 달라집니다. 시즌 5~6도 오는 2022년경 개봉 예정이라고 합니다. 시즌4에서는 엘리자베스와 찰스, 다이애나, 마거릿 대처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왕이지만 사적인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고민, 번뇌하는 모습과 인간적인 면모를 많이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남편 필립공과의 관계, 재클린과의 에피소드, 총리와의 관계 등 역사 교과서에서 짧게 외웠던 지식들을 세세히 볼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맡은 배역들도 실존 인물과 최대한 비슷하게 섭외되었고, 의상까지 완벽히 재연해 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역사와 함께 보는 이야기
‘더 크라운’ 시즌1은 영국 선왕인 조지 6세의 병세가 드러나며 시작됩니다. 조지 6세는 하루 40개 이상의 담배를 피워, 폐암으로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조지 6세에 관한 스토리는 영화 킹스 스피치에서 나오기도 했죠. 아무튼, 이 때문인지 엘리자베스 여왕 또한 남편 필립공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조지 6세가 사망하면서 엘리자베스 2세는 여왕으로 즉위를 하게됩니다. 엘리자베스 2세는 공주 시절, 왕실에서는 반기지 않지만 본인의 의지로 몰락한 그리스와 덴마크의 왕자 필립공과 결혼을 합니다. 조지 6세는 필립공에게 “공주가 바로 자네 일”이라고 말합니다. 공작이란 작위를 얻으면서 그가 쌓은 모든 경력은 단절되게 되죠.
필립공은 여왕의 남편으로서 경력, 집, 성씨 모든걸 다 잃었음에 불만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곧 현실을 받아들이고 아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평생 온몸을 바쳐 신하로서 폐하를 숭배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대관식위원회 의장으로서 여왕의 대관식을 TV BBC를 통해 생중계하는 파격을 선보입니다. 그렇게 필립공은 이 결혼을 함으로 인해 영국에서 해군 대위로 삽니다.
한편, 엘리자베스는 여동생 마거릿 공주와 경쟁 구도 비슷한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자매에게 조지 6세는 ‘엘리자베스는 나의 긍지이고 마거릿은 나의 기쁨이다’라고 말을 해줍니다. 자유분방한 성격의 마거릿 공주는 이혼남인 피터 타운센드와 결혼을 원해 여왕에게 허락을 구하는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여왕은 2년만 떨어져 있으면 결혼을 허락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왕실 반대에 부딪혀 마거릿 공주의 결혼을 끝내 허락하지 못합니다. 그런 여왕에게 배신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어쨌거나 시즌2는 엘리자베스가 넷째 자녀를 출산하면서 마무리 됩니다. 시즌3부터는 필립공이 엘리자베스 2세를 안정적으로 서포터해 줍니다. 시즌4에는 드디어 마가렛 대처와 다이애나비가 등장합니다. 마가렛 대처는 평민 출신으로 총리직까지 오른 강렬한 인물로, 총리직을 세 번 역임했습니다. 다른 총리들과 달리 여왕 앞에서 ‘우리의 나이가 같고, 내가 6개월 더 생일이 빠르다’라고 말할 정도로 당당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찰스 왕세자와 결혼한 다이애나 스펜서는, 찰스 왕세자가 유부녀인 카밀라 파커 보울스를 계속 만나자 왕실에서 전략적으로 택한 사람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결혼 후 호주 순방을 떠나는데, 왕세자보다 다이애나에게 관심이 쏠리자 두 사람의 사이는 벌어지게 됩니다. 그녀가 하는 패션과 스타일은 모두 화제가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지만, 거식증에 걸릴 정도로 정신적인 고통을 받습니다.
○ 시즌5는 어떻게 전개될까?
시즌 5는 2021년 6월부터 촬영에 들어간다고 하는데요, 엘리자베스 2세 역은 이멜다 스탠턴이 맡아 연기하고, 다이애나 왕세자비도 엘리자베스 데비키가 연기하는 등 출연진이 대거 바뀐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진 내용은 없지만, 시즌4가 1990년대 이야기를 다뤘기 때문에 시즌 5에서는 다이애나비 사망사건을 비롯 1997년 전후 이야기가 펼쳐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MOVIE & DRAMA'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라마 추천 '괴물' - (괴물로 변해버린 너, 그리고 나를 찾아서) (0) | 2021.04.28 |
---|---|
자기앞의 생(The Life ahead) - 소외된 삶의 의미 (0) | 2021.04.27 |
미스터 주: 사라진 VIP - (주말 동심찾기 좋은 영화) (0) | 2021.04.25 |
세상에서 가장 경이로운 집 (The World’s Most Extraordinary Homes) (0) | 2021.04.18 |
개미는 오늘도 뚠뚠 (존잼) (0) | 2021.04.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