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로맨스 (Isn't It Romantic) - (기분전환 유쾌하게!)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어쩌다 로맨스(Isn't It Romantic)'는 우울할 때마다 꺼내보기 좋은 그런 영화입니다. 토드 스트라우스-슐슨 감독이 연출했으며, 레벨 윌슨, 리암 헴스워스 등이 출연했습니다. 15세 관람가로, 러닝 시간은 89분입니다.


○ 기본정보

'로맨스 영화를 믿지 않는 건축가 나탈리. 머리를 다친 후 깨어보니, 로맨틱 코미디의 주인공이 되어 있습니다. 아름다운 세상이 악몽과도 같은 그녀. 정녕 해피 엔딩은 없는 걸까'

2019년 개봉작이지만, 국내에서는 미개봉했고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 스포일러 많은 줄거리

아침 8시, 건축회사에서 일하는 나탈리는 힘겹게 몸을 일으킵니다. 출근하자마자 회사 동료들은 건축가인 나탈리에게 ‘3D 프린터가 왜 안되는지’와 같은 잡다한 일들을 묻거나 쓰레기를 대신 버려달라는 등의 쓰잘데기 없는 일만 시킵니다.

그 때 훤칠한 외모의 모든 것을 다 가진 남자, 블레이크가 중요한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사로 들어섭니다. 친한 친구이자 회사 동료인 조쉬는 나탈리에게 그 회의에 참석할 것인지 묻지만, 나탈리는 고민합니다. 그리고 결국 커피 심부름이나 하게 됩니다. 나탈리는 사실 자존감이 낮아 로맨스를 싫어하다 못해 혐오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어쨌든 퇴근길, 나탈리에게 한 소매치기가 접근합니다. 끝까지 가방을 놓지 않던 나탈리는 지하철 기둥에 부딪혀 기절하고 병원에서 깨어납니다. 그런데 왜인지 화사한 기분이 드는 나탈리. 자신을 진찰하는 의사는 너무 섹시하고 또 친절하기까지 합니다. 모두가 자신을 보고 예쁘다고 말하고, 퇴원해서 걷는 뉴욕의 길은 핑크빛 라벤더 향기로 가득차 마치 로맨스 영화에 나올 것처럼 근사합니다.

그런 나탈리 앞에 나타난 잘생긴 남자, 억만장자의 사나이 블레이크! 어쩐지 나탈리를 대하는 그의 태도도 달라진 것 같습니다. 그는 나탈리를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자처하며, 집 앞에서 급하게 장미 한 송이를 사서 자신의 연락처까지 적어 줍니다. 나탈리의 집은 믿을 수 없이 커진 것 같고, 욕을 해도 삐-처리가 됩니다.

그녀는 사실 로맨스를 혐오했기에 달려오는 지하철에 몸을 던져 현실을 되돌려 볼까 하지만, 그마저도 잘생긴 경찰에게 체포당합니다. 그래서 나탈리는 블레이크에게 전화를 겁니다. 블레이크와 사랑을 하면 로맨틱 코미디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죠. 둘은 요트에서 근사한 저녁 식사도 하고, 결국 그에게 고백을 받는데 성공하지만 여전히 세상은 로맨틱합니다.

한편, 공원을 걷던 길에 조쉬는 음식이 기도에 걸린 이사벨라를 도와주게 되고 데이트를 하게 됩니다. 나탈리는 이사벨라의 파티 초대를 받아서 가게 되는데, 그 파티는 바로 조쉬의 약혼식! 그리고 내일은 바로 조쉬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제야 나탈리는 자신이 진심으로 사랑한 사람은 조쉬였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진심어린 마음을 전하기 위해 조쉬의 결혼식장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나탈리가 고백을 하려는 순간, 사실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은 블레이크도, 조쉬도 아닌, 자기 자신임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조쉬의 결혼식 차를 훔쳐다고 돌아오던 중 다시 병원에서 깨어납니다. 의사는 그녀에게 지하철역에서 강도의 습격을 받아 기절한 뒤 18시간 동안 수면 상태에 있었다고 말해줍니다. 하지만 이제는 자신감을 가득 채운 그녀. 이제는 당당하게 동료들의 잔심부름도 거절합니다. 그리고 또, 조쉬가 자신을 좋아했음을 알게 되고요! 영화는 로맨스 장르답게, 노래가 나오고 모두 춤을 추며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 명대사

"잔잔한 물이 더 깊이 흐르죠. 당신에 대해 더 알고 싶어요"

"불교신자들 말이 누군가를 만나서 심장이 쿵쾅거리고 손이 떨리고 무릎에 힘이 풀리면 그 사람은 아니래요. 소울메이트를 만나면 완벽하게 편해진데요"

"간디가 이런 말을 했어요. 진정한 행복은 무엇을 생각하고, 말하고, 무엇을 하느냐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룰 때다"

"여태껏 날 사랑할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왔어. 그런데...난 날 사랑해야 했던 거야"